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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으로 제2 성장동력원 삼아야” ..
경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으로 제2 성장동력원 삼아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3/18 16:16 수정 2021.03.18 04:16
∎ 빅데이터 분석으로 바라본, 양산시 산업구조

제조업 주력이지만, 기술고도화 산업기반 취약
내수 중심 산업단지 조성으로 성장 한계 초래
산단 생산성 향상 위한 선제ㆍ다각 대응 필요

양산시 주력산업은 제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술고도화 산업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시는 산업 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과 산업단지 주요동향 분석, OECD 기술 수준과 지식기반 산업별 기술 등 산업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사업체를 기준으로 서비스업(79.7%)과 제조업(16.8%)이 전체 산업의 약 95%를 차지한다. 경남도 시ㆍ군과 유사 시ㆍ군ㆍ구도 대체로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제조업 비중이 그다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의 경우 지역 내 영세 규모 사업장이 일정 부분 존재하고 사업장 대비 고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양산의 산업구조 분석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의한 기술 수준별 분석 기준으로 양산시 전 산업을 대상으로 2013년과 2018년 2개 연도를 분류ㆍ분석한 결과 양산의 기술 수준별 산업은 감소 추세로 조사됐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고도화된 산업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시는 “2018년 기준 양산시 기술산업이 중ㆍ고위와 저위 산업 종사자 비중이 26%를 웃도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중위 분야 산업 고도화와 인력육성 정책을 우선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기반산업별로 살펴본 양산의 산업구조 역시 지식기반산업 전체 비중은 대체로 감소하고 있어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을 지식기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고위기술산업 육성과 점진적 지식기반산업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양산시 제2의 성장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양산일반산업단지
ⓒ 양산시민신문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양산의 주력산업은 제조업이다. 양산의 5대 제조업은 고무 및 플라스틱(C22), 금속가공(C25), 자동차 및 트레일러(C30), 기타 기계 및 장비(C29), 식료품(C10) 분야로, 전체 제조업 비중의 65.6%를 차지한다.

최근 제조업 흐름 가운데 금속가공제품(C25)은 종사자는 축소되나 출하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해당 업종 상승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 및 트레일러(C30) 업종의 경우 사업체 수 감소에도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고부가가치화도 관측됐다.

양산시는 “최대 산업인 고무 및 플라스틱(C22) 업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금속가공제품(C25), 자동차 및 트레일러(C30) 업종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식료품(C10)과 같은 영세화나 저부가가치화가 진행되는 업종은 산업고도화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현 제조산업에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 육성하는 사업과 인근 시ㆍ군 국책사업을 통해 파생하는 사업 유치 등 변화하는 외부 산업환경도 양산 발전에 성장동력원으로 분석됐다. 경남도 4대 주력산업은 ‘지능형 기계산업’, ‘항공산업’, ‘나노융합부품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이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주력사업 가운데 양산시에서 가장 큰 규모는 나노융합부품산업으로 2013년 종사자 3천819명에서 2018년 기준 4천232명으로 연평균 2%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항공산업도 진주와 사천 등지에 조성한 국가산업단지와 인근 KAI 등 공공기관 입지로 전후방 연계성을 갖춘 기업이 2013~2018년 사이 양산에서 급격히 성장해 경남도 기준 연평균 25%, 양산시 기준 7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부요인과 더불어 양산의 산업단지 역할도 중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산시는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 13개 산업단지를 지정해 가동 중이지만, 국가산업단지 부재로 경남도 전체 산업단지 대비 6.3% 수준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양산시 산업단지 입주업체는 605곳으로, 가동업체는 603개사다. 가동률은 100%에 근접하며, 고용은 2만1천459명, 누적 생산액은 1조3천626억원이다. 산업단지 수가 차지하는 도내 비중이 6.3%인데 비해, 누적 생산은 2.4%, 누적 수출은 1.0%로 현저히 낮은 수준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와 내수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했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다.

최근 4년간 양산의 산업단지 입주업체는 2017년 427곳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20년 3분기를 기준으로 605곳을 기록했고, 고용 인원도 2만1천459명을 기록해 양호하다. 하지만 고용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어 상승추세로 반전할 수 있는 산업단지 중심 고용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양산시는 “공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산 산업구조를 분석한 결과 고위기술산업 제고를 위한 산업 육성과 인재 고용은 산업 전 분야에 시사점을 남겼다”며 “특히, 최근 성장세에 있는 항공산업 등 제조업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업종을 발굴ㆍ지원하고, 경남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양산의 제조업 기반 고도화 등 산업 육성에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단지 생산과 수출이 저하하는 부분은 향후 고용감소로 귀결되고, 내수 중심 구조는 성장의 한계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부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과 산단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공간 조성 등 선제적 대응이 다각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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