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해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공모에서 경남도, 김해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으며, 이번 신청은 사업수행 확정을 위한 것이다. 기계ㆍ소재부품 등 기존 경남 주력산업 침체를 극복하는 동시에 고부가 첨단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전통 제조기업의 업종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지원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둔다.
3월 말 최종 평가 이후 4월에 주관기관(경남테크노파크)과 참여기관(양산부산대학교병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자체가 협약해 3년간 총사업비 166억원(국비 83억원 포함)을 들여 의료기기 시험평가 장비와 시설 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업종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맞춤형 컨설팅, 기술개발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역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업종전환 컨설팅 지원을 3년간 연평균 30건, 기술개발 지원은 건당 최대 8천만원 한도로 연평균 10건, 시제품 제작 지원은 건당 최대 5천만원 한도로 연평균 20건, 시험평가 지원은 건당 최대 1천500만원 한도로 연평균 20건으로 지원 품목에 대해 단일 또는 패키지 지원해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 전 단계(컨설팅~인증ㆍ상용화)에 걸친 원스톱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의료기기산업으로 업종전환 40개사, 창업ㆍ기업 유치 40개사 등 3년간 80개사를 지원해 생산 유발 369억원, 부가가치 유발 152억원, 고용 유발 126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K-바이오 등 국내 의료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한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의료기기산업 집적화와 성장생태계 기반 조성을 통해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오던 항노화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