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과 택배가 늘어나면서 종이류와 스티로폼, 비닐 등 재활용품 쓰레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배출일 외 쓰레기 보관 문제와 길거리 쓰레기 날림 등으로 인한 불편 민원 역시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양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양산시가 재활용품으로 수거한 종이류와 스티로폼 양은 2019년 대비 2.1~3.1배 늘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재활용품 3종(종이ㆍ스티로폼ㆍ비닐) 수거 횟수를 현행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불연성 쓰레기와 재활용품 3종 외 병과 캔, 플라스틱류는 종전과 같이 주 1회 수거한다. 반면, 종량제봉투를 통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가연성)는 현행 주 4회에서 주 3회로 줄인다. 따라서 쓰레기 수거 횟수 변경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은 없다.
한편, 양산시는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홍보 강화계획’을 수립해 시민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청소ㆍ환경)’를 그래픽과 동영상 중심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거주 외국인을 위한 홍보강화 대책으로 종량제봉투에 영문 표기, 4개 국어로 번역한 홍보물을 제작해 외국인 집중 거주지역인 삼성동과 서창동에 배부했으며,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재활용품 분리배출 도우미(33명)와 ‘양산시 폐기물 환경감시단(41명), 공공근로 인력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양산시는 “5월부터 변경하는 생활폐기물 배출일정을 앞으로 두 달간 집중 홍보해 시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종이, 스티로폼, 비닐’의 첫 글자를 딴 ‘종ㆍ스ㆍ비’ 세 음절만 기억한다면 혼동하지 않고 쉽게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