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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옥문 “양산ㆍ울산시 장애인 콜택시 불평등 운행 개선해야”..
정치

한옥문 “양산ㆍ울산시 장애인 콜택시 불평등 운행 개선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3/31 15:21 수정 2021.03.31 03:21
두 지자체 간 운용 지침 달라
양산지역 장애인 이동권 침해
경남도와 울산시에 개선 촉구

 
ⓒ 양산시민신문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국민의힘, 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이 장애인 이동과 편의를 위해 도입한 장애인 콜택시와 관련해 양산시와 울산시의 불평등한 운행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양산시는 해마다 25억원을 지원해 (재)양산시복지재단에 위탁해 장애인 콜택시 법정 기준 30대 전체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울산시는 법정 기준 84대의 74% 수준인 62대만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8대는 바우처와 임차로 운용 중이다.

문제는 지역 간 경계를 맞댄 양산시와 울산시에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 두 지역을 오가는 장애인이 많지만, 다른 지역을 이용했다 다시 자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양산과 울산의 운행 기준이 달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양산지역 장애인 콜택시는 울산 거주 장애인이 양산에 왔다가 울산으로 돌아가는 경우 장애인이 요구하는 울산 전 지역에 대해 하루 기준 운행 횟수 제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는 양산시와 달리 하루 12회에 한해서만 양산 전 지역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양산과 울산 경계지점까지만 운행하도록 제한해, 이후에는 양산지역 장애인 콜택시로 갈아타야만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이 같은 울산시 운용 지침으로 인해 울산을 오가는 양산지역 장애인의 불편이 오래도록 계속됐고, 특히 양산과 울산 경계지점에 내린 뒤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면서 신체적인 불편은 물론 시간ㆍ경제적 손해도 적잖게 발생하면서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까지 나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경남도 교통정책과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울산시와 상호 평등한 조건에서 장애인 콜택시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 대부분이 병원이나 생계를 위한 것인데도 제한적인 이용 조건으로 이동의 불편함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배려가 아닌 기본이기에 경남도와 울산시에 계속해서 협의를 요구해 차별받는 우리 양산시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반드시 보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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