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13일 ‘물처럼 흐르는 세상’ 포럼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당의 뼈를 깎는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상식과 정의가 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대의민주주의 중심의 기존 정치체계에서 벗어나 국민이 직접 입법권을 행사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 체계로 재편하는 데 뜻을 함께하는 홍형득 한국정책학회장, 박용후 우아한형제들 총괄이사,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진국 칼럼니스트(중앙선데이 고문), 구본영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결성했다.
윤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제4의 물결, 정치혁명’을 주제로 시대적 화두인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정치ㆍ경제ㆍ사회 분야의 담론을 공론화하고 체계화해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로 입법 과정에 국민의 직접 참여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세계적으로 각국 국민은 납세, 병역 등 많은 의무를 부담하지만, 국가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투표권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국회의원에게 위임된 국민 입법권을 국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를 이루는 혁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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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혁명적 전환으로 ‘제4의 물결, 정치혁명’을 제시했다. 한계에 다다른 제3의 물결 정치시대를 종식하고 정보통신혁명의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정치를 위해 제4의 물결 정치혁명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제4의 물결 정치혁명 요체는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조화로 입법 과정에 국민의 직접 참여 권한을 대폭 강화ㆍ확대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당원투표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면 국민이 발의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광역시에서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는 김 씨가 자동차 정비사업 관련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 국민의힘 디지털 플랫폼에 구축한 법률컨설팅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입법도우미 지원을 받아 법률개정안을 만들고, 당원투표시스템을 통과하면 당 소속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국회에 상정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윤 의원은 “한국정치가 제4의 물결 정치혁명 시스템을 구축하면 전 세계에 새로운 제4의 물결 디지털 정치시스템이 확산하고, 한국이 인류사회의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신기원을 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선도적으로 한국정치의 제4의 물결 정치혁명, 전 세계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와 동시 지방선거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차기 국민의힘 대표 경쟁에서 지난해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윤 의원은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 포부도 밝혔다.
윤 의원은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며 ‘당원 참여 확대’와 ‘세대교체’를 당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4선, 5선 국회의원 선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얼마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누가 통합과 혁신이란 당 과제를 완성할 적임자인지, 비전과 열정과 의지를 갖췄는지 중요하다.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 국회 기재위와 외통위 간사를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소상공인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서는 혁신의 아이콘이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공감능력을 갖춘 젊은 중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