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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송신도시 현장에서 멸종위기 ‘고리도롱뇽’ 발견..
사회

사송신도시 현장에서 멸종위기 ‘고리도롱뇽’ 발견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4/28 14:34 수정 2021.05.03 14:34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즉각 공사중단 촉구

↑↑ 공사 현장 우수로에서 말라죽은 고리도롱뇽 성체와 알집(왼쪽 위), 폐사한 고리도롱뇽 성체(오른쪽 위), 웅덩이에 고리도롱뇽 성체가 고립돼 있다(아래)
ⓒ 양산시민신문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강성칠ㆍ윤남식ㆍ윤영주)은 사송신도시 LH 공공주택개발사업 현장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이 발견됐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즉각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26일 주장했다.

고리도롱뇽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4월 23~25일 현장을 조사한 결과 고리도룡뇽 분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배수로 등에서 고리도롱뇽 성체, 유생, 알집 등이 모두 발견됐다.

앞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3월 6일 현장에서 고리도롱뇽 폐사체를 확인한 뒤 정밀조사와 개체 구조를 요구했지만, 낙동강환경유역청은 2달 가까이 그대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밝힌 고리도롱뇽 확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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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법과 제도 취지를 생각한다면 개발사업 현장에서 멸종위기종이 발견돼서는 안 되며, 존재가 확인되면 환경부는 바로 이주 등의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며 “멸종위기종 폐사와 서식지 파괴는 전적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관리부실로 발생한 인재로, 이에 대한 책임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고리도룡뇽 서식지 조사와 긴급 구조,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으며, 서식지 계곡 등을 복원하기 위해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경남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회의 (사)금정산보존회는 27일부터 일주일간 고리도룡뇽 긴급 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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