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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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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전, 희망饌(찬) 배달 갑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5/20 14:13 수정 2021.05.20 02:13
상북면지사협, 홀몸 어르신 10가구에 밑반찬 지원

ⓒ 양산시민신문

상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동환ㆍ이병환)는 매주 수요일 오전이면 어김없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올해부터 시작한 ‘희망饌(찬) 지원사업’이다.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 10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는 사업은 1월 6일 시작해 매주 수요일 오전이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있다. 상북면지사협의 2021년 신규 사업으로 발굴해 예산 투입 없이 순순 봉사정신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상북면에 있는 중ㆍ석식 배달 전문 식당을 찾아다니며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무료 지원을 약속받았다.

예산 없이 매주 음식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과 배달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처음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30명의 위원이 3인 1개조로 편성해 부담을 줄였고, 참여하는 식당에서도 매번 어르신에게 대접한다는 따뜻한 정성으로 반찬을 준비하면서 완전히 정착해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반찬을 지원받는 한 어르신은 “매주 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받으니, 이웃의 따뜻한 정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환 상북면장은 “코로나19로 자칫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풍조가 만연할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이런 사업의 확산으로 힘든 이웃의 어려움을 같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역민 돌봄과 나눔에 꾸준히 참여해주시는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상북면지사협은 복지대상자 발굴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어르신들에 대한 노인활동보조기(일명 실버카) 지원사업, 우리 동네 효나눔 식사대접, 돌봄아동 해피버스데이 등 지역민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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