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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의결… 양산시, 먹는 물 안전망 구축..
행정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의결… 양산시, 먹는 물 안전망 구축 강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7/26 13:21 수정 2021.07.26 13:21
정부, 2028년까지 취수원 다변화
낙동강 상류 원수 개발ㆍ공급
양산시에 하루 6만t 공급 배분

황산베랑길에서 바라본 낙동강

 

정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따라 낙동강 상류 원수 개발ㆍ공급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수질오염 사고 등에 따른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등 양산시 먹는 물 안전망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6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에서 환경부가 제출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심의ㆍ의결해 수질오염 사고 등 비상시에도 안전한 상수원수 확보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불안은 1991년 페놀 유출사고 이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 신도시취수장 취수지점 원수 수질은 DO(용존산소량) 9~14㎎/L, C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5~8㎎/L로, 하천정책기본법에서 정한 하천수 환경기준의 보통 정도 수질을 보인다. 계절에 따라 변동은 있으나, 이는 고도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지난해 5월 정수 과정에서 모두 제거했으나 양산천을 통해 유출된 1.4-다이옥산이 본류인 낙동강 취수지역 원수에서 미량 검출되면서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원수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으며, 이는 낙동강 하류를 상수원으로 이용 중인 경남(양산, 김해 등) 주민의 숙원이기도 하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은 2028년까지 상ㆍ하류 취수원을 다변화하고 2030년까지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낙동강 상류 원수 90만t(합천 황강 45만t, 창녕 강변여과수 45만t)을 개발해 경남 중ㆍ동부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등 안전한 원수 확보ㆍ공급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환경부 주관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 7일 세종시에서 열렸다. 용역은 낙동강유역 물 공급과 배분방안의 기술ㆍ경제ㆍ정책적 타당성 검토와 안전한 먹는 물 공급방안 기본구상 마련ㆍ협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이를 통해 양산 등 경남 중ㆍ동부지역에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현재 신도시정수장(3만8천㎥/일), 웅상정수장(5만5천㎥/일), 범어정수장(3만7천500㎥/일)을 통해 신도시 일부와 웅상에 낙동강 원수를 고도정수처리해 공급하고 있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서 양산시에 공급 계획된 원수 배분량은 6만t/일 정도로 현재 하루 평균 취수량의 90%에 해당한다. 양산시상하수도사업소는 낙동강 상류 원수의 조속한 취수를 위해 취수장시설 개량과 정수처리공정 조정 등을 공급 예정 시기인 2028년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현재도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 중이나 낙동강 하류 수질오염으로 인한 주민 불안은 계속돼 왔다”며 “안전한 원수 공급이 가시화함에 따라 각 정수장으로 깨끗한 원수를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환경부, 경남도와 협의해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수돗물 취수원인 낙동강 하류 수질 불안을 염려하는 시민에게 맑은 원수 확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합천과 창녕 주민의 상생 방안도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나아가서는 부ㆍ울ㆍ경 메가시티 상생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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