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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깔끔하게 단장한 집에서 행복하게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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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단장한 집에서 행복하게 생활하세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8/03 14:22 수정 2021.08.03 14:22
대한전문건설협회, 사랑의 집 고쳐주기


대한전문건설협회 양산시운영위원회(회장 노상도)는 2021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통해 7월 1일부터 26일까지 동면 석산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차량도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길 끝에 있는 작은 집. 8월 3일, 준공식을 위해 지난 한 달여간 불볕더위 속에서도 집을 고쳐준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원들이 나타나자 중년의 아들이 대문 밖까지 나와 밝은 표정으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며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82세 노모와 59세 아들이 생활하는 이 가정은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집을 수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은 지적장애가 있어 생활능력이 전혀 없고, 노모가 작은 텃밭에서 지은 농사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양산시운영위원회는 회원사와 동종 업계 관련사를 모아 대대적인 집 고치기에 돌입했다. 집안 도배와 장판, 외부 도색은 물론, 주방 싱크대를 교체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등과 전기공사를 다시 했다. 여기에 냉ㆍ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호를 교체하고, 대문도 새로 설치했다.

연일 35℃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에 공사 차량마저 진입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각종 장비와 자재를 직접 짊어지고 옮겨야 했지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 쏟은 구슬땀은 공사가 모두 끝난 뒤 더 큰 보람으로 되돌아왔다.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김종주 회장과 양산시운영위원회 노상도 회장, 류은영 직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상도 회장은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경상남도회 봉사사업의 일환으로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전문건설인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목적으로 진행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헌 옷을 벗고 깔끔하게 새로 단장한 집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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