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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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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한글교실 수강생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고상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8/18 11:20 수정 2021.08.18 11:37
김정순 씨 전국대회 ‘최우수상’ 영예
김순자ㆍ심순덕 씨는 경남대회 수상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정순 씨와 수상작품


양산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 수강생 3명이 ‘2021년 전국 및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과 버금상, 감동글상을 각각 수상했다.

주인공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김정순(62, 중앙동) 씨와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버금상(경상남도교육감상)을 받은 김순자(71, 물금읍) 씨, 감동글상(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은 심순덕(60, 서창동) 씨다.

김정순 씨는 ‘보호자는 뭐 하는 거지?’라는 제목의 자작 시화에서 한글을 몰라 환자인 남편의 보호자 역할을 제대로 못 해 아픈 심정과 한글을 배우고 당당한 보호자가 된 기쁜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씨의 한글 사랑과 삶의 이야기는 창원KBS 한글날 기념 콘서트(10월 9일 방영 예정)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김 씨는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받지 못했어도 불편함이 없었지만, 남편의 병원 동행을 통해 나의 무력함이 죄스럽고 슬퍼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삶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니 한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언제든 한글을 배우기를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버금상을 받은 김순자 씨, 감동글상을 받은 심순덕 씨 작품.

‘2021년 전국 및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대한민국 문해의 달(9월)을 기념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전국 성인문해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9월에 열린다. 올해 최우수상 10점, 으뜸글상 3점, 버금상 3점 등 총 205점을 선정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학령기에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어르신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며 “한글교육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돼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생활에 필요한 문해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5개반에 200여명이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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