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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면 가야진사에서 바라본 낙동강 |
낙동강과 금강 유역에서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고농도로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최근 발표에 대해 양산시상하수도사업소는 철저한 취ㆍ정수장 관리와 최적 운영으로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가 없으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영주댐 상류에서 물금까지 낙동강 27개 지점과 용두정수장 등 금강 5개 지점에서 표층수(수심 0~15㎝)를 각각 1~5회 채집해 분석한 결과 낙동강 중류 국가산단 취수구 부근에서는 총 마이크로시스틴이 L당 4914.39㎍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2019년 5월 물놀이 기준치로 권고한 8ppb의 614배에 이르는 농도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조류독소는 조류 대량 발생 때 생성되며 응집ㆍ침전, 염소소독 공정을 갖춘 표준처리시설에서 99% 이상, 오존과 입상활성탄 공정을 추가한 고도처리시설에서는 더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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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소 모니터링 |
양산시에 따르면 조류대응을 위해 취수 전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사전에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조류경보 발령 때 정수장에서 염소ㆍ오존 처리와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조류독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있다.
또한, 정수처리 공정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심 단계’ 주 1회, ‘경계 단계’ 주 2회, ‘대발생 단계’ 주 3회 시행하고 있으며, 수도시설 운영, 수돗물 품질 관리, 환경부 기술 지원으로 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양산시 취수장 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LR 농도는 최대 1.8㎍/L(2019년) 검출됐으나, 정수처리한 수돗물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된 적이 없다.
양산시상하수도사업소는 “수돗물 수질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질 민원 발생 때 수돗물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돗물 대한 시민 관심이 높은 만큼 철저한 취ㆍ정수장 시설 관리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