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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8월 말 운영 종료..
사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8월 말 운영 종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9/02 16:01 수정 2021.09.02 16:01
기능 축소, 감사원 지적 등으로 퇴거 결정
온라인 교육 활성화로 사실상 ‘유명무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남부센터가 8월 말 운영을 종료했다. 문을 연 지 10년 4개월여 만이다.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는 하북면 초산리 한송예술인촌 내에 2011년 5월 개원했다. 그동안 1천여명 이상의 남부권역 공무원과 공공기관,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양성평등ㆍ성인지ㆍ여성친화도시 교육을 하며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양성평등 교육기관이 드물었던 10년 전과 달리 최근 여성가족부가 거점형 지역양성평등센터를 전국 곳곳에 설치하면서, ‘남부지역 교육 총괄’이라는 남부센터 기능이 점차 축소했다.

여기에 남부센터가 별도 건물이 아닌 한송예술인촌 내 한송아트홀 전시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사용해 왔는데, ‘부지 용도(유원지)와 맞지 않는 교육시설은 불법 사용’이라는 감사원 지적이 나오면서 한송예술인촌 준공에 맞춰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사업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면서 사실상 남부센터 사무실은 이미 비어있는 상태로, 지난해부터 퇴거 논의가 있었고 8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협약은 종료됐지만, 본원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교육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해 그 자리를 메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여성친화도시와 10여년을 함께하며 우리 시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무엇보다 성인지 감수성과 양성평등의식 확산에 크게 이바지해 왔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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