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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하나의 양산’ 물꼬 튼다… 지방도1028호선 타당성 조사..
정치

‘하나의 양산’ 물꼬 튼다… 지방도1028호선 타당성 조사 사업비 확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9/07 14:17 수정 2021.09.16 10:32
동부ㆍ서부양산 동반성장 계기 기대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국민의힘, 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이 7일 의회를 통과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에 ‘지방도1028호선’ 건설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사업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부와 동부로 나뉜 양산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지역 성장과 여론 분열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두 지역을 좀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할 지방도1028호선 건설 조기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오랜 염원에도 지방도1028호선 건설의 첫발을 떼는 데는 많은 역경이 있었다. 1995년 주남동 주남산단에서 하북면 내원사와 상북면 대석리를 잇는 지방도1028호선을 확정했지만, 추진이 계속 보류돼 오다 2009년 평산동 장흥마을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노선을 변경했다.

같은 해 동남내륙문화권 개발사업에 노선이 포함돼 다음 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를 통과했지만, 국토해양부 동남내륙문화권 개발사업 확정ㆍ고시에서 해당 노선이 유보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11년 주진동 웅상출장소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사업 구간을 다시 변경했지만, 지역 정치인의 공약과 지역민의 많은 요구에도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첫 노선 확정 후 26여년 만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확정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지방도1028호선은 여러 측면에서 양산시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먼저, 양산 동부와 서부 간 차량운행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평균 40여분이 소요되는데 지방도가 개통할 경우 30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동부양산(웅상) 주민의 고속도로 진입이 훨씬 수월하게 된다. 지방도1028호선이 개통하면 이 도로를 통해 양산나들목(IC)까지 진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동부와 서부양산의 소통과 교류가 훨씬 원활해지면서 지역 화합과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양산의 성장은 어쩌면 부산과 울산으로 인한 어부지리적 영향이 적잖았기에 이제는 자립적 성장의 요소를 갖춰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그동안 경남도와 양산시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36만 시민의 숙원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만큼 동부와 서부양산의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지방도1028호선 준공이라는 결실까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타당성 조사 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조만간 행정안전부 SOC 용역 조사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2022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위 심의를 진행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2023년 실시설계에 대한 예산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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