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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경남을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메카로 만들어야”..
정치

윤영석 “경남을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메카로 만들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9/27 10:52 수정 2021.09.27 10:56
두산중공업 등 이미 경쟁력 갖춰
시장 선점 위해 국가 지원 필요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이 25일 창원폴리텍대학에서 ‘경남을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메카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일순 UNIST 교수,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정희균 박사, 서정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설상석 창원대 교수, 김시흥 두산중공업 팀장, 원종하 인제대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황일순 교수(UNIST 석좌교수, 세계원전수명관리학회장)는 방사능 유출 없는 첨단 소형원전 개발을 통해 경남을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수출 메카로 만든다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황 교수는 “방대한 국토를 가진 강대국들은 인구밀도가 낮아서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 자연산 원자력인 재생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으나, 재생에너지는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재해에 따라 생산량이 예측할 수 없어 첨단산업에 필요한 안정성과 경제성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가장 믿을 수 있는 에너지인 원자력 안전성을 부단히 개선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바른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더욱 안전한 첨단 소형원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형원전보다 출력이 훨씬 작은 소형원전은 후쿠시마와 같은 복합재난이 발생해 모든 안전장치가 고장 나더라도 원자로 멜트다운이나 수소 폭발이 없이 자연적으로 식히고, 위험한 방사능 유출을 막는 것을 필수 요건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약 100종에 달하는 소형원전 중에서 미국, 러시아, 유럽이 제일 앞서 나가서, 물보다 더 안전한 냉각재를 사용하는 제4세대 원전기술을 소형화하고 있고 제4세대 원전기술로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활용해 경제성도 올리고, 고준위폐기물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안전성과 함께 지속 가능성까지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소형원전산업이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소형원전 연료는 40년 이상 무교체 연료를 사용하므로 특수한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의원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초소형원자로 등 안전하고 새로운 원전기술을 원전산업 메카라고 불리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해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산업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 130조원 규모로 예상하는 소형원전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형원전 설계와 생산에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남은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원전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고, 소형원전이 활용되는 주요 분야인 거제, 통영, 고성의 조선해양산업과 진주,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로 경남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경남이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메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전기출력 300MW 이하 출력을 내는 원전으로,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원전을 뜻하는데, 용량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새로운 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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