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버스는 경남에서 출발합니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 주최로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주)기어이 이혜원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티맥스소프트 박명애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송철기 경상국립대 공대학장과 설상석 창원대 교수, 원종하 인제대 교수, 김태양 한국폴리텍대 창원캠퍼스 교수, 오용환 경남메타버스협의회장, 이길연 창신대 국제교류원장 등이 경남의 산업, 경제, 복지, 도시, 정치, 행정 전반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서로 소통하고 연결된 세계를 뜻하는 말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물리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현실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자신들 세계관을 담은 제페토 캐릭터를 제작하고, 가상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윤 의원은 기조 발언을 통해 “우리 경남은 새로운 시대 뉴프론티어가 돼야 한다”며 “메타버스는 인류 생활 전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우리 경남이 메타버스를 선점해 경남의 경제, 산업, 문화, 행정, 정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한 이혜원 대표는 메타버스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현재 상용화하는 메타버스 산업 전반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ㆍ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하며 “경남의 행정, 정치, 도시관리, 시민 생활에 메타버스를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명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경남의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등 이미 구축한 기반 위에 메타버스를 접목한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경남 제조산업 발전을 위해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가상공간에 제조업 혁신을 추진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철기 경상국립대 공대학장은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경남 과학기술 혁신을 추구해야 하며, 기업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설상석 창원대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는 미래가 아닌 이미 현재진행형이며, 경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관련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용환 경남메타버스협의회장은 “그동안 서울ㆍ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메타버스 산업을 경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투자를 통해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고, 원종하 인제대 교수는 “비대면 수업,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등 코로나19가 비대면 시대를 앞당겼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교육에 어떻게 구현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 ‘메타버스 경남’을 비전으로 경제, 복지, 환경, 도시개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방안을 연구하고, 이에 적합한 정치ㆍ행정체계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