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권오정) 양산지원이 문을 열었다. KTR은 유산동 산50-17번지 일대에 건립한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에 양산지원을 신설하고, 시험 접수와 상담 업무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KTR은 1969년에 설립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재단법인으로, 소재부품, 의료ㆍ바이오ㆍ헬스케어, 전기ㆍ전자ㆍ전자파, 화학ㆍ환경, 자동차ㆍ조선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KTR 양산지원은 양산ㆍ김해ㆍ진주와 경남 서부권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기업 해외인증 대행과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컨설팅 등 기업 근접 지원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은 KTR 양산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경남테크노파크 등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비롯해 기술규제 해결형 시험ㆍ인증 지원사업,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산ㆍ학ㆍ연 과제 등 정부 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권오정 원장은 “양산지원 개원으로 양산ㆍ김해 등 경남 서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이 더 가까이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양산지원은 앞으로 해외인증과 기술규제 대응, 시험ㆍ인증 지원사업 등 지역 기업과 공생하는 여러 사업을 발굴ㆍ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란?

KTR은 국내 대표 시험인증ㆍ기술컨설팅 기관으로, 화학, 환경, 정보통신, 전기ㆍ전자, 소재, 신뢰성, 비파괴, 금속, 자동차, 조선, 토목, 건축, 의료기기, 신약(전임상) 등 대부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과 기술컨설팅 사업을 수행한다. 현재 해마다 3만여개 기업이 47만여건의 시험평가를 의뢰하고 있다.

KTR은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으로 국내 최다 분야 KOLAS, KAS 인정기관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KTR은 현재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해외 2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40여개국 180여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 KTR 시험분석자료를 해외 관계기관에서 100% 인정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CE(유럽), JIS, PSE(일본), EnergyStar, FCC(미국), GOST-R(러시아), SASO(중동) 등 주요 수출국 해외인증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취득하도록 지원한다. 또,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 국가인증기관과 국가시험소로 인정받아 전 세계 41개 회원국 간 중복시험 없이 해당 국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R은 기술규제장벽(TBT)에 선제적으로 대응, 국내기업 해외 진출을 돕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EU REACH(신화학물질관리제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터키 등 주요국 화학물질 관련 규제에 맞춰 국내ㆍ외 기업들의 각국 화학물질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이다.

KTR은 또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1381 인증 표준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KTR은 1969년 설립한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1997년 창립한 한국전자파연구원이 2010년 7월 국가표준기본법에 의거 통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2015년 과천 국가기술표준원 부지로 본원을 옮겨 현재 과천 본원을 비롯해 인천, 용인, 울산, 화순, 광양, 순천에 시험소와 전국 주요 도시에 18개 지원, 중국(상해, 청도, 심천)과 독일, 멕시코, 베트남에 해외지사를, 중국 심천에는 시험소를 두고 있다. 인원은 총 1천2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석ㆍ박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