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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순아 문학평론가, 제8회 경남작가상 수상..
문화

김순아 문학평론가, 제8회 경남작가상 수상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1/24 14:22 수정 2022.01.24 15:41
경남작가 40호에 ‘포스트 휴먼 시대, 시의 상상력’ 게재
“시의 미학적 평가와 함께 현대시 방향 예리하게 살펴”

‘제8회 경남작가상’을 수상한 김순아 문학평론가(왼쪽).


김순아 문학평론가가 ‘제8회 경남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회장 박덕선)가 주최ㆍ주관한 제8회 경남작가상 심사는 지난해 발간한 ‘경남작가’ 39호와 40호에 수록한 작품 106편을 대상으로 했다. 장르별로 구분해보면 시 83편, 소설 2편, 산문 21편 등이다.

심사는 부산작가회의 회장인 황선열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하아무ㆍ박래여 소설가, 박덕선ㆍ이응인ㆍ표성배 시인이 맡았다.

김순아 평론가가 경남작가 40호에 게재한 ‘포스트 휴먼 시대, 시의 상상력’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김순아의 평론은 포스트 휴먼 시대에 보여주는 시적 담론을 들뢰즈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기계와 인간의 혼종체를 바라보면서 인간 존재의 문제를 이원의 시와 김행숙의 시에서 도출하는 논지가 탁월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의 미학적 평가와 함께 현대시의 한 방향을 예리하게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평론의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아 평론가는 시상식에서 “졸고에 눈길을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 작품의 한계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신 상은 글 감옥에 좀 더 갇혀 있으라는 벌로 생각하고 절차탁마하도록 하겠습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순아 평론가는 경남 양산 출생으로, 2001년 ‘한국문인’에 시, 2017년 ‘시와 사상’에 평론으로 등단했다. 부경대학교에서 『현대 여성 시에 나타난 ‘몸의 시학’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 부산시인협회 작품상(시)을 받았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푸른 파도에게』, 『겹무늬 조각보』, 『슬픈 늑대』, 에세이집 『기억 저편의 풍경』, 『젠더와 문화』, 『우리 유쾌한 호(好通)의 방식들』, 『인문학 데이트』가 있다. 연구서로는 『현대 여성주의 시로 본 ‘몸’의 미학』, 비평집 『현대시로 읽는 식인(食人)의 정치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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