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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지역 명문가 학성이씨 문중, 조선시대 고문서 기증..
문화

웅상지역 명문가 학성이씨 문중, 조선시대 고문서 기증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2/10 11:29 수정 2022.02.10 11:29
조선 후기 판결문, 상서문 등 39건, 44점
“웅상ㆍ웅촌 지역사 규명에 귀중한 자료”
양산시립박물관, 학계ㆍ일반에 공개 예정

학성이씨 삼방ㆍ당산 문중회 유물 기증 장면. [양산시립박물관/사진 제공]


웅상지역(동부양산) 명문가인 학성이씨 삼방(三坊)ㆍ당산(堂山) 문중회가 중종에서 전승해온 조선시대 고문서를 양산시립박물관에 9일 기증했다.

양산시립박물관에 따르면 기증받은 문서는 39건, 44점으로 외부에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문서는 조선 후기 웅상지역 학성이씨 양반들 송사(訟事) 등에 관련한 자료로, 가문 대소사에 관한 관청 판결문(判決文)과 상서문(上書文), 향교(鄕校) 업무 등 다양한 종류다.

문중 대표로 유물을 기증한 이채환 씨는 “유물의 안전한 보존뿐만 아니라 전시를 통해 시민과 함께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박물관 연구를 통해 웅상지역 학성이씨 가문 지역사를 복원해 주길 소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증유물 가운데 판결문(1860년). [양산시립박물관/사진 제공]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기증받은 문서들은 19세기 남강서원을 중심으로 웅상과 웅촌지역에서 활동한 학성이씨 양반들과 지역사를 규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라며 “단일 문중 기증자료로는 수량과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에 별도 보존처리와 학술용역을 거쳐 기증문서 학술자료 발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유물을 기증한 문중 뜻에 따라 박물관 역사자료실과 전시를 통해 학계와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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