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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向ㆍ회야강을 돌아 천성산으로 흐르다(100×70), 강성신 作 |
“무심히 삶을 되돌아보다 만든 솟대는 하늘과 땅 사이 사람이 念(념)을 담아 신을 향해 세운 안테나다”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혀 하늘과 땅을 잇던 ‘솟대’, 화재나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는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던 ‘솟대’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양산시 소주동 백동마을에 사는 솟대 작가 山風(산풍) 강성신의 첫 개인전 ‘안테나(antenna)’가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울산광역시 남구에 있는 문화공간인 ‘갤러리 Qㆍ빅테이블 카페’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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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風 강성신 작가 |
강 작가는 “강이나 바다에 떠밀려오고, 산속이나 길거리 또는 장작더미에 버려지거나 태워질 죽은 나무에 생나무 솟대를 세울 때 나무와 새 그리고 물고기, 바라보는 사람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뭇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라며, 무심히 묵상하듯 천천히 나무를 다듬고 깎아 오솔길을 걷듯이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사부작사부작 靈(령)과 念(념)을 담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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