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이벤트 ‘나의 매화나무’와 ‘원동매화 영상ㆍ사진 공모전’ 포스터. [양산시/자료 제공]

양산시가 올해도 원동매화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원동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원동매화축전추진위원회가 비대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원동매화축제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3년 연속 공식 행사를 취소한 것.

그러나 양산시는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3월 5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매화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차량정체 구간 통제ㆍ관리, 이동식 화장실 추가 설치, 주차 안내, 방역 강화, 노점상과 무허가 건축물 단속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한편, 원동매화축전추진위원회는 비대면 이벤트인 ‘나의 매화나무’와 ‘원동매화 영상ㆍ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나의 매화나무’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원동지역 매화나무를 분양받아 가족 이름과 사진을 새긴 매화나무 푯말을 게시하고, 6월 수확기에는 매실 따기 체험과 매실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3월 2일부터 10일까지며, 분양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다. 참가비는 그루당 3만원이다.

‘원동매화 영상ㆍ사진 콘텐츠 공모전’은 원동매화를 주제로 한 개별 방문객 추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모하고, 당선작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은 3월 5일부터 20일까지다. 4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금상 1명에게 양산사랑상품권 50만원, 은상 2명 양산사랑상품권 각 30만원, 동상 3명 양산사랑상품권 각 10만원, 장려상 120명에게 5천원 상당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양산시는 “계속된 축제 취소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연이은 축제 취소에 따른 원동지역 주민과 특산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