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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도 모르게”…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1차 컷오프 ..
정치

“후보자도 모르게”…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1차 컷오프 절차 논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4/18 17:17 수정 2022.04.19 09:22
컷오프 명단 발표 전 공천 적합도 조사 진행
‘밀실 결정’ 탈락 후보자ㆍ지지자 강력 반발

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일권, 박재우, 박종서, 서진부 후보(왼쪽부터).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민주당 경남도당이 양산시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후보자 7명 가운데 김일권, 박재우, 박종서, 서진부 후보를 대상으로 공천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한 셈이다. 반면, 김성훈, 박대조, 임정섭 후보는 1차 컷오프됐다.

하지만 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차 컷오프 과정에서 탈락자 명단을 발표하기 전 후보자 공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탈락한 일부 후보와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3일 양산시장 후보자 7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이튿날인 14~15일께 1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다 16~17일, 후보 7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4명만을 대상으로 전화 공천 적합도 조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적합도 조사는 후보자도 모르게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는 경남도당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민주당 경남도당은 뒤늦게 18일 오후 제4차와 제5차 공관위 기초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양산시장 후보자의 경우 김성훈, 박대조, 임정섭 후보가 1차 컷오프됐고, 김일권, 박재우, 박종서, 서진부 후보를 대상으로 공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김일권 후보는 정밀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 경남도당 자유게시판은 “시민과 후보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양산시장 후보자 밀실 결정에 대한 성토로 들끓었다.

한 시민은 “빨간 당(국민의힘)과 싸워도 시간이 모자라는 시점에 이렇게 민주당의 비상식과 싸워야 하니 안타깝다”며 “누가 컷오프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이 너무도 불공정하고 이해불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확한 해명이 공식적으로 필요하고, 절차가 잘못됐다면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지고 잘못을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며 “지금은 정당의 시간이 아니라 유권자의 시간이라는 것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공천 적합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심사 후 경선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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