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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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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산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박종서 “40년 행정전문가, 새로운 통합의 리더십 보일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4/21 15:52 수정 2022.04.21 15:58
부울경 메가시티 등 큰 발전 기회 맞은 양산
“과감한 투자로 자급자족도시 기반 마련할 것”
영유아 의료비, 신혼부부 등 지원 확대 공약

 

6.1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박재우 양산시의원, 박종서 전 양산시 국장으로 압축됐다. 본지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공통질문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이번 인터뷰에서는 제외했다.


거리 인사하는 박종서 양산시장 예비후보. [박종서 예비후보 SNS/사진 제공]

 

❚ 이번 선거에 나선 각오를 말해 달라.

2020년 총선에서 김두관 의원을 지지하면서 짧은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정치적 중립을 당연시 여겼던 40여년 공직 명예퇴직 이후 삶에 큰 전환점이었고, 보수 텃밭에서 진보세력을 확장해야 하는 정치적인 역할에 깊은 고뇌가 있었다.

현 양산시장은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처음 당선된 시장이다. 지난 대선 결과로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그런 바람을 기대하기란 굉장히 힘들 거로 생각한다. 정치적 성지인 노무현 대통령 고향과 묘역이 가까운, 문재인 대통령 퇴임지 양산에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승리하기 위해선 기성 정치인의 정치방식으로는 어림없다.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를 해내면 시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기초단체장 역량이 시민 삶에 직결하는 만큼, 시정을 진두지휘할 유능한 능력과 노련미를 갖춘 행정전문가 시장이 나서야 하는 시기다. 제가 시장 최적임자이며, 시장이 되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사즉생’ 각오로 민주당 양산을 사수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

❚ 다른 후보와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과장으로 10년, 국장으로 8년가량 근무하는 등 4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노련미, 경륜과 폭넓은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겸비한 행정전문가다. 그 과정에 홍조근정훈장ㆍ녹조근정훈장 수훈 영예와 도시공학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력은 양산 발전의 기여자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1980년대 초반 유산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산업화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1994년 양산신도시 사업 착공, 2001년 양산도시철도 2호선 연장, 2002년 부산대 제2캠퍼스 유치 결정으로 오늘의 양산이 완성된 것이다. 이는 40여년 공직에서 주요 행정에 직접 참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양산시장이 되면 시정 공백 없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다.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청렴하고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 다가올 양산의 20년 변화 주기를 잘 준비해 우리 양산이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성장시킬 수 있다.

❚ 지난 4년의 양산시정을 평가한다면?
경남도에서 처음으로 양산에 ‘시나브로복지관’ 명칭으로 발달장애인 전문복지관을 개관한 것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어서 경남 최대 규모 종합복지시설인 양산시종합복지허브타운을 건립하는 등 양산시 복지ㆍ돌봄정책이 고령친화도시 위상을 활발히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애인 가족분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

초기 코로나19 대응과 관리는 양산시가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폭발적인 환자 증가 추세 속에서 보건인력 부족으로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 환자 급증세에도 대응체계를 갖춘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

그리고 최근 대선 공약으로 급부상한 물금역 KTX 정차를 두고 여야 간 초당적인 자세로 사력을 다하는 모습에서 시민을 위한 정치 실현의 진정성을 느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일원으로서는 문재인 정부와 현직 시장 임기 내에 좀 더 일찍 정차를 실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앞으로 양산시 미래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양산은 20년 주기로 큰 발전을 완성해 왔다. 다시 20년의 큰 기회를 시작하고 완성할 중요한 적기에 놓여있다. 지금 양산은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커다란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에만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자체에서도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ㆍ연구할 인력과 부서를 배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선도도시 위상과 도시 간 생존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가시티 중심 양산으로 도약하려면, 생산시설은 늘리고 일자리는 창출하는, ‘자급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기초단체가 대도시에 비해 자족도시를 완성할 인구나 인프라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양산의 도시브랜드 가치 지향점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자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살기 좋은 도시, 양산의 미래 비전에 ‘균형발전’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적극적인 예산 투자로 이원화된 동부양산과 서부양산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일원화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안정된 주거환경, 다양한 일자리 창출, 만족스러운 문화생활과 복지, 교통인프라 확충 등 복합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자족이라 말할 수 있다. 6.1지방선거의 향배가 20년 양산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지금 다행히 메가시티 구상에서 양산은 지정학적으로 절묘한 지점에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를 양산에 유치하고 ‘인구 50만 대도시, 메가시티 중심 양산’으로 발돋움할 좋은 기회다.

우리 양산을, 출산과 보육과 돌봄의 중심, 스마트 청년도시의 중심, 물류와 공유경제의 중심, 최첨단기술과 연구의 중심, 교육과 연수와 휴양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쉼터(주거)에서 일터(직장)를 더해 꿈터(희망)의 양산을 만들겠다.

❚ 핵심 공약을 꼽는다면?
‘영유아 병원비 0원 시대’를 앞당기겠다. 아이가 아플 때 부모가 돈 걱정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0세부터 6세까지 영유아 대상 의료비를 단계별로 확대ㆍ지원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양산시 환경을 조성하겠다.

경남에서 가장 교육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교육 특구로 조성하겠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ㆍ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ㆍ복합대학원을 부산대학교와 협업해 유치하겠다. 또한, 내실 있는 양산 글로벌교육특구 사업 추진과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영어마을 체험학습, 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을 강화하겠다. 높은 교육 수준과 열의를 갖춘 지역 위상에 걸맞게 전국 수준의 경쟁력 있는 명문고와 지역 특성화고를 육성하겠으며, 명품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인프라 구축과 교육수요자 중심 교육프로그램 사업 지원 등으로 교육 지원 예산과 공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부산 노포~웅상~울산을 잇는 광역도시철도 착공을 앞당기겠다. 또한, 양산 동면 국도35호선 인근~김해 대동을 잇는 낙동강 교량을 건설해 시민의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과 교통난을 덜고, 김해시와 상생 효과를 높이도록 만들겠다.

❚ 끝으로 양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양산시장은 보수 텃밭 양산에서 처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시장이다. 정치인 출신 시장으로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는 아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봤듯이 민주당 바람을 기대하기 어렵다.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 문재인 대통령 퇴임지 양산을, 민주당의 정치적 성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렴도와 도덕성에 문제가 없으며, 변화하고 혁신이 가능한 행정전문가 박종서만이 해낼 수 있다. 오랫동안 핵심적인 시정 추진에 몸담았던 40여년 공직 경험을 발판 삼아 지역 발전과 시민사회 안정에 이바지할 마지막 봉사의 길을 가겠다. 흩어진 지지 세력을 모으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일하는 시장으로,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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