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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한옥문 “경남의 ..
정치

[양산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한옥문 “경남의 끝 아닌, 경남 이끄는 중심도시 만들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4/21 15:56 수정 2022.04.21 15:59
‘신(新) 양산토박이’로 현안 바라보는 열린 시각 지녀
시민이 공감하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약 선보여
“대안 있는 비판과 구체적 해법으로 문제 풀어낼 것”

 

6.1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양산시장 후보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본지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공통질문을 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리 인사하는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 [한옥문 예비후보 SNS/사진 제공]

 

❚ 이번 선거에 나선 각오를 말해 달라.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오던 우리 양산의 오늘은 ‘성장정체기’에 머물러 있다. 주춤하는 인구증가율은 물론 신도시 상권은 ‘임대’ 표지를 붙인 채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물금과 동면을 중심으로 한 서부양산과 동부양산(웅상지역) 간 격차 또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인 처방으로는 문제를 풀어낼 수 없다. 도시 성장 시각을 달리하고, 동ㆍ서부양산, 원도심과 신도시, 농촌과 도시 등 부분별 양극화 해소에 대한 해법을 따로 제시해야 한다.

12년의 양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의정활동 그리고 시의회 의장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거치며, 시민과 현장에 같이 호흡하고 땀 흘리며 몸으로 체감하고 익힌 해답을 통해 양산의 ‘성장정체’를 제대로 풀어낼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다른 후보와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다양한 시각과 경험 그리고 구체적 해법 제시에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이 아시다시피 타지에서 양산으로 들어와 살아온 지 30여년이 넘은 ‘신(新) 양산토박이’다. 그래서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우리 양산의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지녔다.

8년의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험은 우리 양산의 골목골목, 구석구석을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4년의 도의원과 건설소방위원장을 통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기어이 우물을 타고 올라가 더 넓은 시각으로 경남과 양산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12년 의정활동에서도 그리고 현재 시장 예비후보로서도 시민에게 제시하는 그리고 실천해온 공약과 정책에 있어 언제나 대안을 내놓는 비판과 구체적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풀어내는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 지난 4년의 양산시정을 평가한다면?
평가에 앞서 지난 2년여간 이어진 코로나 사태에 시민 안전을 책임져온 김일권 시장과 양산시 모든 공무원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 김일권 시장이 주도한 양산시정 방침이었지만, 과연 이 구호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감할까? 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양산에 살아가는 우리 시민은 얼마나 우리 양산에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해하는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 재출마에 대해 새 인물 교체라는 답변이 60%’가 넘었다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오는 것 같다. 2년여 끌어온 선거법 위반 논란에 시장과 그 가족에 대한 특혜 논란, 코로나 재난 지원과 관련해 타지역과 차이 등 현 시장이 큰소리쳤던 ‘더 큰 변화와 더 행복한 양산’은 그저 시장과 그 가족, 측근들만의 4년이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양산시 미래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양산은 충분히 지속 가능한 성장 요인이 있다. 지리적으로 부울경 중심이라는 것 외에도 메가시티 사업에서 행정청과 광역연구원 유치를 통해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인적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도시 확장이 가능한 여건도 충분하다. 양산부산대 부지 활용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은 물론 현재 입주를 시작한 사송신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가산산업단지, 2030년 이후 새롭게 활용 가능한 양산ICD 부지 등 현재 양산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확장하고 성장할 양산으로서의 기반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부산ㆍ울산의 베드타운이 아닌 그 이상의 ‘주거만족도 최상의 도시’로서 양산의 틀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인적 인프라 구축과 충분한 도시 확장 여건 그리고 생활 콘텐츠 마련이라는 삼박자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우리 양산이 경남의 지리적 끝이 아니라 경남을 이끄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핵심 공약을 꼽는다면?
공약은 크게 양산을 성장시킬 ‘희든 프로젝트’와 ‘물금-업(UP) 프로젝트’, ‘웅상 실크로드’, 그리고 ‘시민이 행복한 일상공감’으로 구분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먼저, ‘희든 프로젝트’는 ‘희망찬 양산! 든든한 시민!’이라는 뜻으로, 지방도1028호(웅상~상북), 1022호(물금~원동), 국도35호선(동면~상북) 조기 개설 추진,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탄성소재산업 경쟁력 확보와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센터 유치다.

물금을 상승시킬 ‘물금-업(UP)프로젝트’로는 증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양산시민청 설립’과 부산대 부지 조기 활용 지원, 증산IC(하이패스 전용) 조기 개통, 증산역119안전센터 신속 건립 등이다.

웅상을 빛나게 성장시킬 ‘웅상 실크로드’로는 웅상도시철도(부산~웅상~울산) 조기 개통, 부울경 메가시티 행정청 유치, 웅상보건소 신설, 웅상예술의전당 건립 등을 밝혔다.

시민 일상에서 필요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약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중ㆍ고등학생 버스비 100원제 시행,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 장착 지원, 중소기업 노동자 세탁비 500원, 양산시 초ㆍ중ㆍ고에 생리대 무료 보급기 설치, 생활체육 동호회 공간 마련 등을 준비했다.

❚ 끝으로 양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사태와 경기 침체로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어려울수록 일꾼을 잘 뽑아야 그나마 힘이 된다. 한옥문은 12년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추진력과 해결력을 검증받았다. 구체성도 없이 대기업을 유치한다느니, 도심 상권은 몰락하는데 또 혈세 수백억원을 들여 외곽에 공공시설을 짓는 시민 삶과 거리가 먼 약속은 드리지 않겠다. 수년째 비어있는 상가에서, 점점 인적이 끊긴 원도심에서, 원동과 상ㆍ하북 들녘에서 시민과 함께 문제를 토론하고 또 답을 찾아왔듯이, 오늘만이 아니라 다음까지 내다보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시민에게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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