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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욕설ㆍ비방 시위 이제 그만”… 평산마을 맞불 집회..
사회

“욕설ㆍ비방 시위 이제 그만”… 평산마을 맞불 집회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7/18 10:17 수정 2022.07.18 14:25
평산마을 행복지킴이 운동본부,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모임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ㆍ응원, 마을 주민 일상회복 등 기원

‘평산마을 행복지킴이 운동본부’는 욕설 시위 등에 맞서 평산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양산시민 이윤구 씨/사진 제공]

 

극우 성향 유튜버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단체의 집회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평산마을에 집결해 맞불 집회에 나섰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평산마을 행복지킴이 운동본부’는 17일 오후 2시께 문 전 대통령 사저 맞은 편에서 욕설 시위 등에 맞서 평산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옷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집회에 나섰으며,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사랑해요. 지켜줄게’ 등 팻말을 들고, 사저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약 2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펼쳤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모임’이 평산마을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두 번째 행사를 열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모임/사진 제공]

앞서 16일에는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모임’이 평산마을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두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평화롭고 좋은 양산 만들기’라는 주제로 향사를 진행했으며, 평산마을 일상회복과 평화를 기원하며 의미를 담아 동요 ‘고향의 봄’과 ‘즐거운 나의 집’ 등을 부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산시민 정지윤 씨(44, 북정동)는 “여야를 떠나 이제 퇴임하신 대통령이 살고 계신 시골 마을을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평산마을을 지키기 위해 양산시민이 애쓰고 있다는 것이 충분히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모임’은 앞으로 문 전 대통령과 마을 주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대국민 서명 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극우단체 회원 등의 문 전 대통령 반대 시위도 계속 이어졌다. 이들은 ‘문재인 체포’, ‘문재인 예우 박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을 지르거나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틀면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16일에는 서해 피살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 씨는 대통령 기록물 봉인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가 거부되자 평마을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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