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제조기업 3분기 체감경기 곤두박질..
경제

양산지역 제조기업 3분기 체감경기 곤두박질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7/19 17:08 수정 2022.07.19 17:08
양산상의 조사 BSI 80.3… 기준치 크게 밑돌아
매출액 감소, 원자재가 상승, 내수 침체 등으로
영업이익, 설비투자, 공장 가동 등 급락 예상↑

양산일반산업단지 전경.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3분기 양산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가 급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양산상공회의소는 제조기업 7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 전망’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상승 또는 호전을, 100 미만일 때는 하락 또는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앞서 2분기 BSI 실적치는 105.6으로, 전망치인 102.8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공급 악화가 계속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3분기 체감경기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전망에 대한 세부 BSI를 살펴보면 매출액 87.3, 영업이익 73.2, 설비투자 97.1, 공급망 안정성 78.9, 자금 조달 여건 70.4, 공장 가동 여건 92.9로, 매출액 감소와 함께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과 물가 상승,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영업이익과 설비투자, 공장 가동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기계ㆍ금속ㆍ철강은 BSI가 108.7로 상황이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은 57.9, 전기ㆍ전자 62.5, 음식료품 71.4, 기타 업종(섬유ㆍ제지) 78.6으로, 전반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양산지역 제조기업은 하반기 영업이익 달성의 가장 큰 대내ㆍ외 위험요인으로 ‘환율과 물가 변동성’(4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시장 침체’(24.1%),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16.7%),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현상’(11.1%), ‘자금 조달 여건 악화’(7.4%) 순으로 답변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45.1%), ‘다소 기대한다’(39.4%), ‘기대하지 않는다’(14.1%), ‘기대한다’(1.4%)로 나와 부정적인 인식이 컸으며, 활성화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52.9%)과 ‘기업 현장 구인난 지속’(20%)을 가장 많이 답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기업 입지와 시설, 환경 관련 규제 해소’(39.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 특화산업 육성’(19.1%), ‘용지, 도로, 항만 등 인프라 확충’(14.5%), ‘외자기업 투자 유치’(12.7%), ‘지역 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12.7%)이 나왔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는 ‘기업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41.5%)이 가장 많았고,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5.8%)과 ‘선심성 예산 집행’(14.5%), 지역경제 주체 여론 수렴 미흡‘(14.5%)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