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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화쟁연구소, 원효 전서 번역총서 네 번째 ‘중변분별론소’ 출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8/01 13:11 수정 2022.08.01 13:11

영산대 화쟁연구소가 출간한 중변분별론소 표지. [영산대/자료 제공]

 

원효의 전체 저서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가 원효 전서 번역총서 네 번째 저서인 ‘중변분별론소’를 최근 출간했다.

중변분별론은 인도 불교사상가 ‘세친’이 미륵의 게송(偈頌, 부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을 해석한 책으로, 중변분별론소는 중변분별론에 대한 원효의 해설서다.

원효는 중변분별론을 탐구하며 초기 불교 경전이 전하는 수행법을 대승불교, 특히 유식사상 관점으로 깊이 성찰하고 있다. 유식사상은 마음 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할 수 없으며, 마음에 의해 모든 것이 창조된다는 불교 교리다.

박태원 화쟁연구소장은 “중변분별론소는 원효의 진리 탐구가 얼마나 원대한 기획으로 진행된 것인지 새삼 확인시켜 준다”며 “한역이나 한문 문헌으로 유통되던 모든 유형의 불교 해석학들을 탐구 대상으로 삼는 기획 자체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탐구 대상의 방대한 규모와 다양성에도 한 치의 허술함을 보이지 않는 탐구력과 그 성과는 넘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많은 독자가 중변분별론소 번역서를 통해 원효의 넓고 깊은 탐구, 정밀함과 심오함, 주체적 태도를 살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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