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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농민회가 29일 양산시청 앞에서 쌀값 폭락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산시농민회/사진 제공] |
양산시농민회가 쌀값 폭락과 농업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산시농민회는 29일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수확 시기 황금들판을 바라보는 농민들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면세유와 비룟값, 농자재값, 인건비 등은 폭등했지만, 정작 쌀값 등 우리 농민의 목숨값은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29일 전국 농민이 서울에 모여 쌀값 대책을 촉구했고, 전국 논에서는 생때같은 벼를 갈아엎었지만, 이러한 농민들 투쟁에 밀리고 밀려 25일에 나온 정부 대책에도 쌀값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당장 발등에 불만 끄려는 대책으로는 매년 벌어지는 쌀값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농민이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농민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으며, 오늘 우리 투쟁은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는 하반기 나락 적재 투쟁, 경남농민대회, 농기계 대행진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압도적인 규모로 11월 16일 전국농민대회를 성사시켜낼 것”이라며 “농심은 천심으로, 농민 무시와 농업 홀대,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