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낙동강 관광자원화에 앞서 수질 개선이 우선”..
사회

“낙동강 관광자원화에 앞서 수질 개선이 우선”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10/07 13:46 수정 2022.10.07 13:46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낙동강협의체에 촉구

낙동강 물금취수장 인근 물금나루를 뒤덮은 녹조.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사진 제공]

 

양산시를 비롯해 김해시와 부산시 북구와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등 낙동강 유역 6개 지자체가 (가칭)낙동강협의체’를 6일 발족한 가운데 환경단체가 낙동강 권역 관광자원화 사업 등에 앞서 녹조 대응 등 수질부터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 유역 인접 지자체가 공동 발전을 위한 협업 행정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의 낙동강협의체는 ▶낙동강 관광자원화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생태탐방선, 수상레저사업 등 낙동강 관광자원화사업 추진 ▶낙동강 관련 현안, 하천 관리기관과 공동 협의 ▶기타 낙동강을 거점으로 한 권역 공동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현안에 대한 지자체 공동 대응 협의체가 마련된 것은 반길 일이지만, 현재도 진행 중인 낙동강 녹조 대란 현안 대응은 어떻게 되는지 의문이 든다”며 “양산시민 전체가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레저시설은 반길 만한 사안일 것이나 그 레저시설에서 독이 뿜어져 나온다면, 그 위험성은 대책을 세우지도, 알리지도 않은 채 레저시설만을 설치ㆍ홍보한다면, 그것은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9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실과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ㆍ환경운동연합은 미국의 강과 비교해 최대 523배로 오염된 낙동강 발암물질ㆍ생식독성을 일으키는 마이크로시스틴과 뇌 질환을 일으키는 BMAA 등 남세균 독소의 에어로졸 확산 현황을 알린 바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양산시 행정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다면 1차로 우리 식수와 농업용수, 그리고 삶의 터전인 낙동강 원수 개선부터 신경을 써야 할 일”이라며 “낙동강협의체는 낙동강을 활용하기 위해 낙동강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강’이 될 방법을 적극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동강협의체가 낙동강 유역 주민 삶을 진정성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조직이라면 낙동강 남세균 독소가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자체 공동 조사부터 시행해 그 결과를 환경부에 알리고 환경부 직무유기를 규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