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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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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근ㆍ현대미술사 거장 한자리에… 경남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10/27 10:12 수정 2022.10.27 10:12
10월 1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박대성 작품. [경남도/사진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이 경남에서 첫선을 보인다. 경남도립미술관은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미술관 3층 4ㆍ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영원한 유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공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전례가 없는 한국 역사상 최대 기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49점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7점, 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 4점 등 총 60점의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80여년 한국 근ㆍ현대미술사를 대변하는 거장 40여명의 한국화와 회화, 조각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은 개성이 매우 뚜렷하고, 각 작가 예술세계 정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대기 순으로 작품을 조망하기보다, 개별 작품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제1부 ‘빗장을 풀며’,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 제3부 ‘영원을 꿈꾸리’ 등 3부로 나눠 소개한다.

이인성 작품. [경남도/사진 제공]

전시 시작인 제1부 ‘빗장을 풀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부한 계절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김기창(1904~1989), 변관식(1899~1976), 박대성(1945~), 오지호(1905~1982), 이인성(1912~1950) 등 작품을 살핀다.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는 화려하고 빛나지 않더라도 정감 있고 평범한 일상적 삶의 모습의 가치를 되새긴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롯한 삶과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중섭(1916~1956), 장욱진(1917~1990), 박수근(1914~1965) 등 작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제3부 ‘영원을 꿈꾸리’는 끊임없는 조형 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했던 권진규(1922~1973), 김경(1922~1965), 김종영(1915~1982), 하인두(1930~1989), 유영국(1916~2002)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종원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관심과 애정을 많은 이들과 나누길 바랐던 고 이건희 회장 수집 철학과 기증 의미를 환기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컬렉션 작품을 도민이 처음으로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김종영 작품. [경남도/사진 제공]

이중섭 작품. [경남도/사진 제공]

유영국 작품. [경남도/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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