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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고 강재한 님 조카 강윤학 씨에게 화랑문공훈장과 기념패가 전달됐다. [양산시/사진 제공] |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강재한 님 조카 강윤학 씨에게 나동연 양산시장이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문공훈장과 기념패를 22일 전수했다.
고인은 전쟁 당시 제주도에 있던 제1훈련소 교육연대에 소속돼 훈련조교로 복무했고, 경계근무 중 북한군 패잔병과 교전을 펼치다 중상을 입어 제98육군병원에 입원했으나 수술 중 순직했다.
이후 공적을 인정받아 1954년 10월 15일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금껏 훈장을 받지 못하다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70여년이 흘러 유가족에게 전수했다.
훈장을 대신 받은 조카 강윤학 씨는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삼촌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강재한 님 전공을 기리고, 늦었지만 유족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분들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은 2019년부터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운영하며 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