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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성훈 양산시의원 “큰 꿈 안고 양산시로 전입한 청년, 다시 떠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1/28 14:19 수정 2022.11.28 14:59
제191회 양산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청년 현실 외면한 양산시 청년정책 규탄

정성훈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사진 제공]

터무니없는 집값에 방황하던 청년은 양산이라는 도시를 알게 되고, 주택청약에 당첨돼 큰 꿈을 가지고 양산시로 전입한다. 그러나 닭장 같은 행복주택의 허상을 보고는 신세를 한탄한다.

다시금 기운을 차리고 원래 꿈이던 창업을 위해 창업 지원사업을 찾아보던 청년은 청년몰을 알게 돼 청년몰 앱을 켠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 초기 수준의 앱 상태를 보곤 창업 꿈을 포기한다.

마지막 대안으로 취업과 청년복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택한 청년센터는 사실상 자가용이 없으면 갈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데다, 청년을 지키고 희망을 주기 위해 출범한 청년정책위원회는 조례 제정 후 단 한 번의 회의로 1년을 허비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전출을 고려한다.

정성훈 양산시의원(국민의힘, 물금 범어)이 청년이 처한 현실을 스토리텔링화해 양산시 청년정책을 신랄하게 풍자했다.

정 의원은 25일 제19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청년 없는 청년 정책 규탄한다’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2021년 2월 양산시는 인구 유인력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높은 청년층 인구가 도내 유일하게 유입되는 도시라고 자화자찬했다”며 “하지만 대학 진학생의 경우 전입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분석 결과로, 실질적인 청년 유출은 연간 최소 2천여명 이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정 오류를 수정하고, 청년정책을 평가하며, 제도 개선을 위한 사업을 조정하거나 협력하는 업무를 위임한 청년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하지만 위원회는 청년기본조례 제정 이후 단 1회 회의 개최를 끝으로 어떠한 업무도 맡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정책은 청년복지 증진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근원적으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지원을 통해 미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젊은 인구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싱크탱크 역할을 기대하기 위해서”라며 ▶청년 전문 인력풀 데이터베이스 구축 통한 각종 위원회의 청년 참여 확대 ▶청년위원 참여 위원회 개최 시간을 일과 전후 시간으로 수정 ▶시정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 개편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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