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동에 있는 짝모텔이 일산화탄소중독 자살 예방 지원사업 우수업소에 선정됐다.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사진 제공]

양산시 남부동에 있는 짝모텔이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2022년 경남지역사회정신건강실무자 발전대회’에서 일산화탄소중독 자살 예방 지원사업 우수업소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숙박업소에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설치해 자살 시도를 방지하고, 자살률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사)대한숙박업소중앙회 양산시지부와 생명존중협약(생명사랑 숙박업소)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다.

짝모텔은 2021년 11월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지원받았으며, 2022년 3월 투숙객 가운데 자살 고위험 대상자를 발견하고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투숙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위기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숙박업소 41곳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숙박업소와 신규 협약을 맺어 업주 대상 교육과 모니터링을 통해 가스중독 자살시도자 현황 파악과 자살 위험성이 있는 대상자를 연계하도록 협조하고 있다.

한편, 2020년 기준 양산시 자살통계를 살펴보면 가스중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 17.7%였으나 2020년 15.7%로 2% 감소했다. 일산화탄소중독 자살 예방사업은 2018년부터 시행했으며, 사업 시행 이후 가스중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055-367-2255,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