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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지원 양산시의원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이대로는 예산 낭비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2/22 11:42 수정 2022.12.22 13:17
제19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부산대 예술대학 양산 이전ㆍ시립미술관 건립 동시 추진 제안

김지원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사진 제공]

‘양산문화예술의 전당’이 예산 낭비적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부산대 예술대학 양산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지원 양산시의원(민주, 상북ㆍ하북ㆍ강서)이 20일 열린 제191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에 관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양산문화예술의 전당은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며 현재 양산시 계획대로 건립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산문화예술의 전당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부에 대공연장 1천500석, 소공연장 500석 등 2천석 규모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1천100억원에 토지 매입비를 합하면 1천600억원 이상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김 의원은 “이 금액은 양산시 1년 예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엄청난 비용으로, 양산시는 여전히 부족한 신도시 인프라 구축과 원도심 재개발ㆍ활성화 사업으로 긴급한 예산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더욱이 양산은 이미 3곳의 공연장이 있고, 이 공연장도 평일 예약률이 저조한 상태에서 추가 건립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양산 문화인들과 새로운 문화를 갈망하는 시민을 위해 현대적 시설을 갖춘 공연장을 추진해야 한다면 부산대 예술대학 양산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이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부산대 예술대학을 양산캠퍼스로 이전한다면 공연장 사용료와 토지 매입비 일부를 맞교환하는 협의 등을 통해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시립미술관도 함께 건립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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