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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항일독립기념관 준공… “양산인의 애국애족 정신 알린다”..
사회

양산항일독립기념관 준공… “양산인의 애국애족 정신 알린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12/22 17:13 수정 2022.12.22 17:25
기념사업회 창립 후 6년 7개월 만에 결실
행정절차 등 거쳐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
“대한민국 대표하는 독립운동 성지 될 것”

양산항일독립기념관 건립 기념 테이프 커팅식. [홍성현 기자]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항일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민 교육의 장인 ‘양산항일독립기념관’이 마침내 완공된 모습을 드러냈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22일 교동 춘추공원에 있는 양산항일독립기념관 주차장에서 기념관 준공식을 열었다. 2016년 5월 기념사업회 창립 이후 6년 7개월여 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ㆍ김두관 국회의원,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박정수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ㆍ전병건 선생 후손, 만석꾼 의병 김병희ㆍ김교상 부자 후손, 기념관 건립 기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 기념사 중인 박정수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홍성현 기자]

박정수 이사장은 준공 기념사를 통해 “해방 이후 양산항일독립기념관을 건립하기까지 77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후손들에게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라는 뜻으로 기념관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산항일독립기념관은 양산시민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항일독립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이 기념관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양산인의 애국애족 정신을 알려 나가자”고 덧붙였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의 자존심을 살리고, 양산이 충절의 고장임을 보여주는 뜻깊은 항일독립기념관을 개관하게 돼 모든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말처럼 역사를 우리 소중한 가치로 삼아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산으로서 물려줄 수 있는 역사의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면서 사업 물꼬를 튼 윤영석 국회의원은 “피와 눈물로 얻었던 광복의 기쁨, 그 과정에는 수많은 독립투사의 헌신이 있었다”며 “양산항일독립기념괌 건립을 통해 충절의 고장 양산의 역사와 정신이 후손들에게 전달되고, 양산이 부울경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의 성지로 역사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며 우리 선열들이 일제 식민 통치에 당당히 맞서 어떻게 투쟁했는지, 양산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의 준공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양산항일독립기념관 준공식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홍성현 기자]

한편, 양산항일독립기념관은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천897㎡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역사체험실, 수장고 등을 갖춘 2급 박물관이다. 총사업비 80여억원 가운데는 양산지역 항일독립운동사 재조명을 염원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이 낸 8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포함됐다.

양산항일독립기념관은 동부경남 최초 만세운동인 신평의거와 양산의거 등 양산지역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만세운동 등에 참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장소로, 단순히 양산지역 독립운동과 관련한 인물과 유물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에게는 민족의 얼을 배우는 교육장으로, 시민에게는 정신사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기념관 건립을 주도한 (사)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시설물을 기부채납 받은 뒤 행정절차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양산항일독립기념관 내부 전시관을 둘러보는 내빈들. [홍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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