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
뇌물 사건으로 과장급 공무원 등이 구속되고, 공무직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양산시 공직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9일 양산시청 공무원 A 씨와 함께 법무사사무소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인 B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속도ㆍ신호 위반 무인단속기 업체 관계자에게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알려졌다. A 씨는 27일 긴급 체포됐고, 검찰은 양산시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간인 B 씨도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시는 30일 A 씨를 직위 해제했다.
한편, 29일 오전 6시께 웅상출장소 지하에서 공무직 직원 C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 씨는 전날인 28일 저녁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C 씨는 전임 양산시장 운전기사로 오랜 기간 근무했고, A 씨와 함께 구속된 B 씨와도 평소 잘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져 시청 안팎에서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055-367-2255,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