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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한균 사기장 소설 <신의 그릇>,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3/08 11:38 수정 2023.03.08 11:38
아동 부문에는 한상식 작가 <조국에 핀 도라지꽃> 등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신의 그릇>과 <조국에 핀 도라지꽃>, <엄마의 얼굴>. [양산시/사진 제공]

 

신한균 사기장의 <신의 그릇>과 한상식 작가의 <조국에 핀 도라지꽃>, <엄마의 얼굴>이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올해의 책 사업으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나 지역 인물, 지역 정서 등을 담은 책을 선정해 시민이 함께 읽고, 다양한 연계 독서프로그램을 통한 범시민 독서운동을 추진 중이다.

일반 부문 선정 도서인 <신의 그릇>은 신한균 사기장이 쓴 역사ㆍ예술소설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완벽한 단 하나의 그릇을 빚기 위한 사기장들의 분투와 절망, 열망에 대해 그렸다. 신 사기장은 십여년간 철저한 자료 조사와 수십 번의 퇴고를 거쳐 세상에 나온 책으로,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은 도자문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자기가 일본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엿볼 수 있다.

현재 하북면에 거주하는 신한균 사기장은 <신의 그릇> 외에도 <우리 사발 이야기>, <고려다완> 등 저서를 출간했으며, 현재 NPO 법기도자 이사장을 맡아 대한민국 사적 100호인 양산 법리 요지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동 부문 선정 도서인 <조국에 핀 도라지꽃>은 양산시민인 한상식 작가가 쓴 동화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을 지켜낸 소년ㆍ소녀들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으로 강제 징용당한 작가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집필한 작품으로, 2021년 소년한국일보 우수 도서와 2022년 북토큰 도서로 선정됐다.

200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등단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상식 작가는 장애가 있는 불편한 몸으로 구상솟대문학상, 시흥문학상,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지금도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기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나유순 시립도서관장은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올해의 책으로 시민과 함께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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