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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동면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방화 의심..
사회

원동면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방화 의심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4/12 17:11 수정 2023.04.12 17:22
최근 한 달 사이에 야간ㆍ새벽 시간대 2건 발생
이렇다 할 화재 발생 요인 없어 ‘고의성’에 무게

12일 새벽 발생한 원동면 산불. [산림청/사진 제공]

 

최근 원동면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방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산림청과 양산시, 양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12일 새벽 5시 31분께 원동면 원리 264-5 일대에서 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양산시는 진화대원 94명과 진화장비 18대를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 21분 만인 오전 6시 52분께 주불을 잡았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 1대도 추가 투입했다.

산불 발생 지점은 함포마을과 불과 300여m 지점으로, 바람이 조금만 더 심했다면 자칫 큰 피해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3월 11일에도 오후 10시 51분께 원동면 선리 산 1-1번지 국유림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3ha에 피해를 준 뒤 9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8시쯤 산불을 모두 껐다.

최근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방화’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이렇다 할 화재 발생 요인이 없는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

양산소방서는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비슷한 지역에서 수차례 발생해 화재 원인으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산시 역시 화재 원인으로 방화를 의심하고 있다. 양산시는 방화범을 잡지 못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수막을 달아 원동면민을 대상으로 행동이 수상한 사람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는 등 범인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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