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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캄보디아 어린이 3명,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고 건강 ..
사회

캄보디아 어린이 3명,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고 건강 되찾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4/21 11:00 수정 2023.04.21 11:00
선천성 질환 앓던 환아 3명 초청해 심장 수술

캄보디아 환아 초청 심장 수술 기념 환송회.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캄보디아 환아 3명이 한국에서 건강을 되찾았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재개한 ‘나눔 의료’에 의해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부터 계속 추진해온 해외 의료봉사와 초청 환아 심장 수술을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지 3년 만에 재개, 수술이 필요한 환아 3명과 보호자 등 6명을 초청해 수술을 제공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환아들은 각각 ‘팔로네징후(tetralogy of Fallot, TOF)’와 ‘심실중격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이라는 선천성 질환으로 현지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심부전 증상이 동반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3월 27일 입국한 뒤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입원해 수술 전 검사를 받았으며, 3월 29일과 30일, 31일 차례로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형태, 최광호 교수 집도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한 환아들은 4월 10일 퇴원해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환아들은 보호자와 함께 17일 서울로 이동해 주한캄보디아대사관을 방문한 뒤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안전하게 귀국했다.

입국과 수술 과정에서 함께 노력한 의료진, 관계자 등과 함께한 환송회에서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는 환아들이 귀국해서도 건강해진 심장으로 신나게 뛰어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신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수은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장은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귀국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이들이 캄보디아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잘 자라 캄보디아를 훌륭한 나라로 이끌어나가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초청 과정에서 (사)위드헤브론이 현지와 소통을 하며 여권과 비자 발급 등 도왔고, 양산시가족센터는 입원과 수술 과정, 체류 등 전반에서 통ㆍ번역을 지원해 환아와 보호자뿐 아니라 병원 의료진에게도 큰 힘이 됐다. 수술에 필요한 의료비와 체류비는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와 한국심장재단, 국제로터리클럽이 전액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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