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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 심재룡 교수, 양광호 교수, 류제호 교수, 이태범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류제호, 양광호, 최병현, 이태범, 심재룡 교수)이 경남에서 최초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생체 간이식은 정상인 간을 절제해 대상 환자에게 이식해 정상적인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수술로, 이번에 시행한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은 복잡한 과정과 고도 기술이 요구돼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는 매우 고난도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개복 수술과 비교해 절개창 크기가 작아 평생 수술 흉터를 안고 살아야 하는 기증자와 기증받는 수혜자 서로의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용상으로 효과적이다. 또한,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훨씬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증자 수술을 집도한 류제호 간담췌외과 교수는 “복강경 기증자 수술은 고난도 수술 기법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라 많은 병원에서 개복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번 수술 성공은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 수술 역량을 대내ㆍ외에 보여줬다는 점, 그리고 기증자 안전과 삶의 질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