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양산지역 CEO를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 제공]

양산상공회의소는 25일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능력보다 상황이다-메타인지의 힘’을 주제로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경일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힘은 ‘모르는 것’과‘할 수 없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는 능력인데, 인지심리학자들은 이를 ‘메타인지’라고 부른다”면서 “메타인지는 자기 생각을 보는 또 다른 눈이며, 이는 AI가 아닌 인간만이 갖는 특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인간의 생각 중에 AI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욕심과 동기부여”라며 “인간 욕심의 두 축은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로 나뉘는데, 이를 이해하면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기업 CEO들도 경영 현장에서 접근과 회피의 상호 방식을 이해해 조직 내 갈등 원인을 찾고, 이를 풀어 조직을 위한 관계주의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상의는 다음 달 23일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 박사를 초청해 ‘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CEO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