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왼쪽)를 만난 윤영석 국회의원(오른쪽). [윤영석 국회의원실 제공] |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윤영석 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이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타워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정 규율 필요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 전 세계 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 총재와 프랑스 재무장관 등을 지낸 세계적 경제ㆍ금융 수장으로, 현재 세계 경제 약 6분의 1을 차지하는 유럽연합 금융ㆍ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위원장은 “한국이 여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유례없는 저출생ㆍ고령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유럽연합과 같은 재정 규율 시스템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재정준칙은 매우 좋은 원칙이며, 재정 운용에 있어 국가채무를 줄이고 지출을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재정 규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신성장 4.0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은 저출생ㆍ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반도체, 바이오, 빅데이터, 태양광, 미래형 모빌리티, 우주탐사, 6G 등 ‘신성장 4.0(New Growth Strategy 4.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은 2차 전지ㆍ반도체ㆍ태양광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만큼 기후위기 상황 속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한국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으로, 우리 국회도 저비용으로 탄소중립을 앞당길 첨단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만큼 총재님이 한국 정부와 국회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도 지금처럼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을 계속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이 한국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중요한 축(Key pillar)”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케리-안 존스 OECD 사무차장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자비에 무스카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장을 면담하고, 스페인에서는 엘로이 수아레즈 스페인 하원 재정ㆍ공공기능위원장, 카예타나 알바레스 데 톨레도 부위원장, 호세 루이스 아세베스 갈린도 하원의원, 마리아 루이사 빌체스 하원의원을 만나 녹색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 방안,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재정준칙 도입 효과 등을 논의한 동시에 K-문화콘텐츠 수출 방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