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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화쟁연구소, 원효 현존 저서 20종 번역 완간..
문화

영산대 화쟁연구소, 원효 현존 저서 20종 번역 완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6/20 15:46 수정 2023.06.20 15:46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 박태원 소장. [영산대 제공]

 

현존하는 원효의 저서 20종 번역이 마무리됐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화쟁연구소 박태원 소장은 원효 전서 번역총서를 완간했다고 밝혔다.

원효는 생전 80여부, 200여권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20종이다. 박 소장은 원효사상과 불교학 탐구를 위해 이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15일 대혜도경종요를 끝으로 20종의 원효 전서 번역을 마무리했다.

완간된 원효 전서 번역총서는 ▶제1권 ‘열반종요’(1종) ▶제2권 ‘대승기신론소ㆍ별기’(2종) ▶제3권 ‘금강삼매경론’(2종) ▶제4권 ‘중변분별론소’(1종) ▶제5권 ‘범망경보살계본사기와 보살계본지범요기’(1종) ▶제6권 ‘이장의’(1종) ▶제7권 ‘본업경소’(1종) ▶제8권 ‘불설아미타경소 외’(3종) ▶제9권 ‘대혜도경종요 외’(8종) 등으로 구성했다.

박태원 소장은 완간 회향(廻向, 결실을 대중에게 돌림)의 글에서 “이 번역총서는 원문에 대한 번역자 이해를 분명하게 밝히는 해석학적 번역 양식을 채택한 책”이라며 “이를 통해 원효사상과 불교학 탐구에서 철학적 읽기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효의 저술을 관통하는 것은 ‘차이ㆍ특징(相)에 관한 근원적 수준의 관심과 통찰’이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이 마주한 문제의 근원적 해결력을 지닌다”며 “이번 작업이 한반도 지성 계보에서 ‘고유성과 보편적 호소력을 지닌 자생인문학’을 수립하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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