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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 119구급대. [양산소방서 제공] |
연일 35℃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양산소방서가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간 온열환자 구급 출동 건수는 539건으로, 월별로는 7월이 277건(51.4%)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73건(32.1%), 6월 63건(11.7%) 순이었다.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4시가 387건으로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폭염으로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열실신 등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이 경우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양산소방서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분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어지럼증과 두통 등이 발생하면 주변에 알리는 등 그늘에서 휴식하기, 낮 시간대 장시간 햇볕 노출 자제 등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우선 의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의식이 있으면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 섭취를 도와줘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에서 탈의 후 물을 적셔 체온을 낮춰야 한다.
양산소방서는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차(11대)와 펌뷸런스(8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해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박승제 서장은 “온열질환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영유아는 폭염에 매우 취약할 수 있기에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