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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독립기념관, 일제강점기 웅상지역 강제동원 자료 등..
문화

양산시립독립기념관, 일제강점기 웅상지역 강제동원 자료 등 입수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8/04 11:28 수정 2023.08.04 11:28
서민수 양산시립중앙도서관 팀장 기증

일제강점기 웅상청년특별연성소 수료식(1944년). [양산시 제공]

 

8월 15일 개관을 앞둔 양산시립독립기념관(양산항일독립기념관)이 일제강점기 웅상지역 강제동원 역사와 해방 전후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자료 등 48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자료는 양산시립중앙도서관에서 근무 중인 서민수 팀장이 기증한 것으로, 집안에서 전해져 온 것이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기증 자료는 일제강점기 서창공립초등학교(현 서창초등학교) 졸업장과 토지 매매 문서, 강제동원 관련 사진과 국채저금통장, 해방 후 농지개혁과 관련한 문서 등이다.

특히,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을 앞두고 조선 청년을 전쟁터에 동원하기 위해 급하게 만들었던 ‘조선특별연성소’ 수료 사진은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쟁기금 조성을 위해 강제 가입했던 국채저금통장 등을 통해 당시 웅상지역에 인적ㆍ경제적 수탈의 흔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해방 후 농지개혁 관련 문건과 개운중학교 1회 졸업사진, 상장, 통신표 등은 지역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자료로 손색이 없다.

일제강점기 국채저금통장. [양산시 제공]

자료를 기증한 서민수 팀장은 “집안에 내려온 자료를 개인이 보관하는 것보다 공공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 기증했다”며 “기증 자료가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이번 자료를 통해 양산지역에서도 일제 말기 광범위하게 진행된 강제동원과 수탈 역사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특별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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