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읍 백호마을 방송시스템.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물금읍 백호마을 일원 행정정보와 마을 공지사항, 재해ㆍ재난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무선기술을 활용한 마을방송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백호마을은 주택 방음과 건물 높이 등 지형지물 탓에 옥외 스피커 방송으로는 원거리에 난청이 발생하고, 원거리 옥외용 스피커 설치는 도로 굴착 등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인 데다 원격지 무선방송장비는 인도를 점유한 뒤 방송함체를 설치해야 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통신할 수 있는 송ㆍ수신 통신 중계기(AP)를 원격지 CCTV 폴대를 이용해 무선통신환경을 구축했다. 설치 비용은 1천400여만원으로 기존 원격지 무선방송장비 설치 비용인 3천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양산시는 “무선기술(AP)을 활용한 마을방송시스템은 원거리까지 소리를 확산할 수 있어 난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인도를 점유하지 않아 도시미관도 저해하지 않았다”며 “설치도 간편해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