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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부모 ‘눈물 호소’ 잊지 말아야”… 최영호 경남도의원, 특수학교 설립 제안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9/14 16:22 수정 2023.09.14 16:22
장애학생 1천116명 늘 때, 특수학교 2개만 신설
도내 지역 간 불균형, 과밀학급 문제 해결도 촉구

도정질문에 나선 최영호 경남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최영호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상북ㆍ하북ㆍ중앙ㆍ삼성ㆍ강서)이 장애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14일 열린 제407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나, 장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면서 “경남은 최근 5년간 장애학생이 1천116명 증가했으나, 특수학교는 단 2개만 신설됐으며, 특수학교가 없는 시ㆍ군이 도내 9곳이나 된다”며 도내 특수학교 부족 현황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장애학생 학부모는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낼 선택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기존 특수학교도 과밀 문제로 장애학생 학습권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수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은 ‘특수교육 요구 학생이 거주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적합한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통합학급이 각각 ‘양질의 특수교육’으로 장애학생에게 선택받기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남도교육청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과 시행, 관련 지자체와 적극적 협의과 지원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또 “특수학교 설립은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무엇보다 절실한 일”이라며 “2017년 9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의원은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산업단지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정책과 사업 현황을 묻고, 이를 위해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관련 지자체, 지원기관과 소통하고 체계화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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