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서(書)의 기억’… 10월 ..
문화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서(書)의 기억’… 10월 5일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10/04 09:53 수정 2023.10.04 09:53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Ⅳ-양산’ 전시 포스터. [경남도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의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Ⅳ-양산’ 전시가 5일부터 22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書)의 기억’을 주제로, 서화(書畫)에서 미술로 전개되는 한국 미술 흐름을 서예와 근현대 회화 작품으로 선보인다.

경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회화(繪畵)에서 회(繪)는 칠한다는 뜻이며, 화(畵)는 그린다는 의미가 있다. 동양화와 서양화는 그린다는 개념으로 볼 때, 서로 상응한다. 동양화는 필선을 중심으로 표현하며, 서양화는 색채를 겹겹이 쌓아가며 면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특히, 동양화는 주로 묵과 모필을 사용해 선으로 표현한 서화(書畫)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서양 회화적 요소를 어우르는 서화(書畫)는 서(書/文字)의 조형성과 선으로 구성한 동양의 추상예술로 볼 수 있다.

남관 작품. 밤_율동Ⅱ_캔버스에 유채_90x182_1982년. [경남도 제공]

전시는 전통서예 작품과 근현대 회화 작품을 함께 구성해 전통과 현대성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고자 한다. 통도사 주지를 지냈던 월하 스님, 8.15광복 후 한국 서단 발전을 위해 힘써온 손재형, 양산 출신 박순하 등의 서예 작품을 중심으로 이응노, 서세옥, 남관 등의 문자추상 그리고 윤환수, 김응기 등의 서체추상과 더불어 한국 추상화 거장 모노파 이우환의 작품을 포함한 15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화로 시작해 문자추상과 서체추상으로 흘러가는 조형적 요소들의 변화와 선으로 율동하는 서(書/文字)들의 리듬감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재형 작품. 전서_종이에 먹_31x128_연도 미상. [경남도 제공]

이우환 작품. FromLine_캔버스에 유채_45.5x53_1983년. [경남도 제공]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