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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를 돌려받기 위한 세 선비와 양산군민 이야기… 극단 아시랑, 연극 ‘양산 1874’ 초연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10/05 09:23 수정 2023.10.05 09:23
10월 6~7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3회 공연

극단 아시랑 연극 ‘양산 1874’ 포스터. [극단 아시랑 제공]

 

양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아시랑이 연극 ‘양산 1874’를 선보인다.

이번 연극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모사업인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창작 초연이자 ‘2023 양산삽량문화축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10월 6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5시, 3회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양산 1874’는 1874년 양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민성 작가가 집필했다.

1869년 양산군에 속했던 구포가 동래부로 이속되면서 양산군민은 분개한다. 해서 양산군민은 구포를 다시 양산군으로 환속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군수와 경상도 관찰사, 의정부에 상서문을 올리는 것. 평소 정의롭고 의협심이 강했던 우석규와 서상로, 이기수가 상서문 장두(狀頭)가 되겠노라 자청한다. 하지만 그들이 상서문을 올리기 시작한 지 6년이 다 되도록 기관장들 책임회피와 탁상행정으로 결론이 나지 않자 종이로만은 결과를 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왕에게 직소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해 장두를 자처했던 세 선비가 대표 자격으로 왕을 만나기 위해 한양길에 오른다.

극단 아시랑은 “이 작품은 ‘구포복설상서 드라마 학술 세미나’를 표방한 연극적 상상력을 덧입혀 극중극 형식으로 간결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조명을 포함한 무대 구성 요소들이 가미된 단아한 색채로 표현했다”며 “그 옛날 목숨을 담보로 길 떠난 우석규, 서상로, 이기수 세 선비와 12장의 구포복설상서문을 전했던 양산민의 기개와 애민, 애향심을 지금의 양산인들에게 더 나아가 모든 지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곁들여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무료공연으로, 좌석 예약은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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