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일영 신장내과 교수, 최병현 외과 교수, 손세림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이 7월에 이어 11월 1일에 두 번째 로봇을 이용한 생체 신장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봇 신장이식은 수술 중 고배율 카메라를 이용해 로봇 기술을 사용해 환자 신장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미세문합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최첨단 기술이다. 수도권 큰 의료센터 외에는 시행하지 않는 상황으로, 부산ㆍ경남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최초다.

수술을 집도한 최병현 외과 교수는 “로봇 신장이식은 기존 수술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이 다소 많이 들지만,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출혈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특히, 로봇을 사용한 정교한 조작과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비만한 환자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상처가 남을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미용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이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김일영 신장내과 교수는 “로봇 생체 신장이식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산부산대병원 이식수술 수준을 또 한 번 증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ㆍ도입해 환자들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많은 의료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