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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어떤 내용 담기나?… 양산시, 마스터플랜 수립 ‘박차’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1/03 09:24 수정 2024.01.03 14:21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 담은 관광지로 개발 추진
조선통신사 거점 ‘용당역’ 중심 94만8천여㎡ 규모
한일 전통 담은 용당창스테이, 식도락 거리 등 제시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역점 추진하는 94만8천여㎡ 규모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밑그림이 제시됐다. 이 사업은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5월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최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다.


‘용당역사지구’로 명명한 양산시 용당동 일원은 조선시대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 거점이었던 용당역을 중심으로, 회야강을 따라 고대부터 근대까지 주요 역사 유적이 몰려 있다. 양산시는 회야강과 용당(서창), 왜시등, 우불신사, 우불산성, 삼호리고분군, 삼룡바위 등 각종 설화가 전해지는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차별화한 동부양산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용당역사지구에는 숙박과 운동, 오락, 휴양, 문화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민간투자와 관광자원 개발사업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열린 용당역사지구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삼룡지심’을 중심 주제로 해 삼룡낙수원, 용당연ㆍ실개울, 평화언덕, 대나무 명상숲, 모험놀이원, 용당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공간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평화언덕은 임진왜란 때 왜적 시신이 등성이를 이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왜시등’에서 착안한 잔디 언덕으로, 이곳을 오르며 평화의 소중함과 호국정신을 되새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자사업으로는 용당창스테이와 조선통신사 식도락 거리가 제시됐다. 용당창스테이는 일본과 문화교류를 했던 조선통신사가 숙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전통 건축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조선통신사 식도락 거리는 한국과 일본 전통음식과 차, 술 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상업공간을 조성을 제안했다.

양산시는 “용당역사지구에 도입하는 시설은 ‘고증학술 용역’ 결과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으며,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사업비 투입이 필요하므로 민간자본 투입을 유도할 수 있는 사업계획이 제시됐다”며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점 검토해 내년에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산시는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4천8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도시계획과 조경, 관광, 디자인, 수자원 등 5개 분야 6명으로 구성한 전문가 자문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나동연 시장은 “용당역사지구 조성을 통해 회야강 일대를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시민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부지역 문화관광벨트 중심지로 회야강 일대를 육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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